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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다 보니 뭐부터 작성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선 본인은 평범하게 컴퓨터 공학 관련 전공인 정보보호학과를 수료하였고, 현재는 그냥 졸업을 앞둔 평범한 취업준비생이다. 원래 블로그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생각이었으나, 졸업을 앞두고 취업을 준비하면서 생각이 많아지게 되었고 주변에서 획득한 정보들을 정리할 수단을 생각하다가 블로그를 해보게 되었다.
본인이 중학교 때, 소지섭 배우 주연의 '유령'이라는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그 때 까지는 컴퓨터를 오로지 인터넷 강의, 정보 탐색, 게임과 같은 용도로 사용하던 본인에게 해킹과 방어, 보안은 신세계로 다가오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화이트 해커의 꿈을 키우게 되었다.
그렇게 꿈을 갖고 2018년 정보보호학과에 진학한 본인은, 예상했던 벽에 부딪혔다. 주변의 적지 않은 사람에게 정보보호 및 보안은 학사 과정에서의 공부로는 뜻을 이루기 힘들고, 외국을 나가거나 석사/박사 과정을 수행하면 비로소 내가 원하는 꿈을 이룰 '준비'가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마침 학교 공부에도 적성이 맞지 않다고 생각한 본인은, 학교에서 정보보호를 전공하며 공부하였던 프로그램 개발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최악의 경우에는 1인개발도 가능한 분야였고, 넓게 보면 어느 방면의 개발 분야라도 기본적인 이해가 된다면 조금의 공부와 이해를 통해 금방 기술을 습득할 수도 있는 분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렇게 뒤죽박죽 고민거리가 가득한 채로 2021년 입대한 군대를 2022년 전역, 4학년 1학기 복학을 앞두게 되었을 때, 어느 분야의 개발 쪽으로 직종을 선택해야 할지 다시 한 번 고민을 해보았다. 지금까지는 부모님의 그늘 아래에서 부모님이 시키는 것이 곧 맞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던 생각이 매우 어렸던 본인과는 달리, 이제는 내가 진심으로 흥미를 느끼는 것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내가 그 당시에 하고 싶었던 개발은 '게임 컨텐츠 개발자'였다. 항상 게임을 손에서 놓지 않았고, 본인이 느끼기에는 중독까지는 아닐 정도로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게임 내에서의 컨텐츠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지 항상 궁금해했다. 여담으로 말하자면 본인은 게임의 장르를 다양하게 경험해보지 않았지만 대중적으로 사람들이 오랫동안 좋아하는 게임들 (라이엇 리그오브레전드, 피파온라인 시리즈,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넥슨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서든어택, 라테일, 귀혼, 루니아전기, 마스터오브판타지, 로스트아크, 발로란트, 콜오브듀티 시리즈, 크로스파이어, 스페셜포스, 스타크래프트 등등...) 을 매우 많이 경험해 보면서 과연 이것들은 어떤 천재들의 머리에서 나온 발상인지 매번 경험하며 놀라곤 했다. 그리고 이 게임들의 어떠한 요소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사랑을 받는지 기록으로 남겨 분석하지는 않았지만 항상 탐구해보고 싶었다.
그러한 이유로 2023년 후반까지는 게임 컨텐츠 개발자가 꿈이었던 사람으로써, 본인은 게임을 아예 모르지 않는다는 자그마한 발버둥을 좀 쳤다. 본인은 1999년생 토끼띠로, 2023년은 계묘년, 즉 검은 토끼의 해였다. 그래서 본인은 토끼의 해라는 것만 생각하여 올해는 내가 하는대로 잘 풀릴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정 반대였다. 수식어인 '검은'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작년은 개인적으로 본인에게는 최악의 해였다. 블로그에서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은 본인 자신을 오히려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싶다. 부모님의 응급실행, 고속도로에서의 교통사고, 수 백만원대 사기, 친구들과의 크고 작은 갈등 등 인생에서 한 두번 까지는 아니지만 크게 겪기 힘들 일들이 한 해에 모두 일어났다. 그 중 가장 타격이 컸던 사건은 수 백만원대 사기를 당한 것이었다.
본인은 군 전역 이후 천안에서 서울로 통학하는 대학생이었고, 놀랄 수도 있겠지만 교통비 포함 한달 생활비가 30만원이다. 극빈층까지는 아니고, 그렇다고 중산층도 아닌 흔한 부모님 지원은 기대도 못하는 학생들보다 더 아래에 위치한 대학생이었다. 웬만한 알바나 돈이 될 만한 일은 음,,,딱히 알바나 단기 근로 중 못해본 일은 없는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본인은 2023년 여름 쯤 잘못된 선택으로 600만원 가량의 사기를 당했고, 인터넷 상 사기이기 때문에 아직도 사건 조사의 진전이 없는 상태이다. 비상금대출을 받아 사기를 당했기 때문에 아직 만기일이 좀 남았지만, 벌써 반년이 지날 동안 본인은 인생의 가장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
여담이 좀 길어졌지만, 어쨌든 2023년의 본인은 현실을 잊기 위해 발버둥을 쳤던 것 같다. 게임 컨텐츠 개발자라는 꿈은 어찌 되었든 이루고 싶었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게임 컨텐츠 개발에 필요한 C# 프로그래밍 언어, 기초적인 유니티 개발 방법 등과 같은 기초적인 부분을 인터넷 강의를 보며 공부했고, 숙련되지는 않았지만 '아 이게 이런 기능을 하는구나. 더 재밌는 기능들을 배워보고 싶어.' 이러한 생각으로 가슴이 두근두근한 경험을 했다.
그리고 비로소 2024년이 되었고, 이제 졸업을 앞두고 고마운 분의 제안으로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지원하게 되었다. 총 두 가지 유형 중 본인은 1유형에 선발이 되어 6개월 간 직업 훈련을 하면서 구직 촉진 수당까지 받아갈 수 있는 본인에게는 지금 가장 최선의 제도였다. 이 미흡한 지식으로 취업하기에는 게임업체 취업 시장이 매우 광범위했고, 취업 준비는 처음이라 취업 정보나 앞으로의 방향성도 갈피를 잡지 못했기 때문에 취업에 대한 정보도 풍부하고, 더불어 본인한테 맞추어 상담까지 할 수 있는데다 미흡한 지식을 바로잡고 더 발전시켜줄 직업 훈련까지 한다니 본인은 안 할 수가 없었다. 대출금을 갚는데 보태기 위한 구직 촉진 수당도 살짝은 비중이 있다.
그래서 국민취업지원제도가 선발이 되고, 본인은 천안의 SBS컴퓨터아카데미학원에서 유니티 게임 개발자 양성 국비 과정을 6개월간 평일에 13시부터 16시까지 수강하게 되었다. 1월 24일부터 학원에서 강의를 시작하였고, 이 블로그에는 그 날 공부했던 것들에 대한 정리, 질문거리들, 그 날 느끼게 된 감정 등을 아마 자세히 기록하지 않을까 싶다.
첫 글이기 때문에 살짝 이야기해 보자면, 현재 본인은 '유니티 컨텐츠 개발자'를 꿈꾸고 있다. 유니티는 게임 엔진으로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꼭 유니티로 게임만 만드는 것은 아니다. 원래부터 상상했던 메타버스를 실현할 수도 있고, 26일 강의에서 감명깊게 들었던 애플의 '공간 컴퓨팅'이라는 단어와 살짝은 연관성이 있지도 않나 싶다. 게임을 좋아하기에 현재는 게임을 개발하는 직무를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더 크지만, 아직 크게 잡은 계획에서 최후의 본인의 직업은 게임을 개발하는 직업이 아닌 유니티를 이용하여 사람들에게 상상했던 꿈을 현실로 이루어지게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유니티 개발자가 되고 싶다. 그래서 본인은 이번에 새롭게 발버둥칠 계기가 된 이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평소같았던 발버둥이 아닌 울타리를 탈출할 수 있는 큰 발버둥이 될 수 있도록 큰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
첫 글이다 보니 본인의 현재 상황이나 이 꿈을 가지게 된 계기, 힘들었던 과거 등을 두서 없이 생각나는 대로 기록했는데, 혹시나 보시고 나서 불쾌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매우 너그럽게 봐주시길 부탁드린다. 결코 어리지 않은 나이지만 아직 미성숙한 본인에게 이 블로그는 그나마 곪았던 본인의 속을 드러내어 진심만을 작성하고 싶기 때문에, 아마 이 스타일대로 본인의 블로그에 글이 작성되지 않을까 싶다.
혹시 마지막까지 본인의 속이야기를 읽어주신 분들이 있다면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유니티 개발에 대해 하루동안의 강의와 공부 내용을 정리하는 내용으로도 기록을 많이 남길 테니 도움이 되시는 분들은 많이 봐주시길 바란다. 그러면 다음 글로 찾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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